[아시안컵] 중국 염원 “더 이상 공한증은 꺼내지 말라"

2019-01-16     이상완 기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공한증(恐韓症)은 중국 축구와 중국인들에게 두려움을 상징하는 단어다.

1978년 12월 태국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첫 만남 이후로 2008년까지 단 한번도 한국을 이기지 못했다. 이 때 생긴 단어가 공한증이다. 한국 축구가 두렵다는 뜻이다.

공한증은 2010년 2월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이 3대0으로 이기면서 대(代)가 끊어졌다. 이후 양 국가간 전적은 1무2패로 중국이 열세였다가 2017년 3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중국이 한 차례 이긴것이 전부다.

역대 전적 33전 18승 13무 2패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갖고 있다.

중국은 16일 밤 2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공한증을 잊어주기를 염원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양 팀 모두 각각 승점 6점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조 1위와 2위의 미묘한 자존심이 걸려있다. 조 1위를 하면 자존심과 향후 유리한 대진, 일정을 갖는다. 반대로 조 2위는 자존심도 잃고 우승 도전도 험난해진다.

<시나스포츠>는 역대 한국과의 전적을 나열하면서 "중국은 여전히 열세다. 한국은 총력전을 펼칠 것이 유력하다"며 "하지만 중국이 조별리그 2연승의 기세를 몰아 한국을 이기면 새로운 역사는 물론이고 아시안컵에서 자존심을 쌓을 수 있다. 2019년은 더 이상 공한증을 이야기 하지 말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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