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해결사’ 김연경 마지막 3점, 위기의 팀 구했다

2019-01-14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연경(31)이 마지막 연속 3득점으로 위기의 팀을 구했다. 

엑자시바시는 1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닐루페르를 3-1(22-25, 25-18, 25-15, 25-23)로 격파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엑자시바시는 이날 1세트 5-9로 끌려가며 흐름을 내줬다. 2, 3세트 안정을 되찾았다. 서브와 블로킹, 수비와 공격까지 매끄러웠다. 

4세트 다시 상대 서브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17-14로 앞서가던 엑자시바시는 19-19 동점을 허용했고, 서브 득점을 내주며 22-23으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긴 랠리가 이어졌다. 김연경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23-23 균형을 맞췄다. 이어 엑자시바시의 날카로운 서브에 공이 넘어왔고, 김연경이 마무리를 지으며 24-23 역전을 이끌었다. 

마지막 득점 역시 김연경의 몫이었다. 경기 내내 블로킹 감이 좋았던 김연경.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4세트 엑자시바시의 25점을 채웠다. 

자칫하면 5세트로 기나긴 승부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1세트 교체 투입된 김연경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팀의 2019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7점을 선사했다.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와 조던 라르손(미국)은 각각 22, 12점을 터뜨렸다. 

덕분에 엑자시바시는 전반기 11전 전승에 이어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단연 리그 선두다. 

터키리그의 최강자 바키프방크의 아성을 넘겠다는 엑자시바시가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엑자시바시 비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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