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DB 레전드 김주성, 은퇴식 갖고 코트와 작별

2018-12-25     이형주 기자
김주성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레전드' 김주성(39·원주 DB)이 크리스마스에 은퇴식을 갖고 코트와 작별했다.

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김주성의 공식 은퇴식과 등번호 32번 영구결번식을 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있는 김주성은 은퇴식을 위해 잠시 미국에서 귀국, 크리스마스에 팬들 앞에서 안녕을 고했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DB의 전신인 원주 TG삼보 지명을 받은 김주성이다. 이후 16년간 한 팀에서만 뛰었다. 

김주성은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정규리그 우승 5회를 이끌었다. 개인상 이력 역시 화려하다. 2002-2003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김주성은 2003-2004시즌, 2007-200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2004-2005시즌과 2007-2008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품에 안았다. 2007-2008시즌에는 올스타전 MVP까지 받아 역대 최초로 MVP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김주성의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이상범 DB 감독, 선수들의 메시지도 함께 담겼다.

한편 김주성은 이날 지난 시즌 '기념유니폼 팬 응모'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대한장애인농구협회에 전달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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