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크립트] ‘바람 잘날 없는’ 포그바, 이 쯤 되면 맨유에 맞지 않는 옷

2018-12-13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이 쯤 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맞지 않은 옷임이 분명하다. 바람 잘날 없는 폴 포그바(25)의 얘기다.

맨유는 13일 발렌시아와의 발렌시아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예선 최종전에서 1-2로 패했다. 화살은 임팩트가 없었고 팀 전술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던 포그바로 향했다.

크레이그 벨라미는 “또 다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큼 그가 좋은 선수인지 모르겠다”면서 “다가오는 주말에 있을 리버풀전에 출전해서는 안된다”고 혹평했다.

포그바는 지난 2016년 8월 맨유로 복귀했다. 이적료가 과하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유벤투스에서 보여줬던 활약이 있었기에 많은 기대감을 심어줬다. 특히 맨유 유스 출신이라는 점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를 키울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메리트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적료가 비싸다는 꼬리표 때문이었을까. 포그바는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이적을 원한다는 발언 등으로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팀 분위기를 흐린다는 지적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포그바는 계속해서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이 나오며 팀과의 갈등에 깊이가 더해졌다. 언쟁을 통해 관계는 악화됐고 훈련장에서 충돌하는 영상까지 공개돼 이 둘의 관계는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나빠졌다.

이에 유벤투스 복귀, 바르셀로나 등으로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포그바의 이적이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맨유의 레전드 폴 인스는 “포그바의 경기력은 일관성이 없었고 항상 그를 둘러싼 속삭임과 이적설이 있었다. 특히 그는 관심 끌기와 본인에 대해 사람들이 언급해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태도를 지적한 뒤 “포그바가 떠나는 것이 본인과 맨유 양측에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헤어져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POGBACK’ 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만들며 포그바와의 화려한 재회를 소망했던 맨유. 하지만 현실은 이를 받쳐주지 않았고 이 쯤 되면 포그바는 맨유에 맞지 않은 옷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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