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개 포지션 GG 섭렵 진기록…롯데 역사도 갈아치워

2018-12-10     윤승재 기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롯데 이대호 ⓒ뉴시스

[STN스포츠(코엑스)=윤승재 기자]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골든글러브 진기록을 세웠다. 

롯데 이대호는 1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투표인단 385명 중 198표를 받았다.

이대호는 이날 수상으로 3개의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06년과 2007년, 2011년, 2017년 네 차례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이대호는 2010년 3루수 골든글러브 트로피를 품에 안은 데 이어 올 시즌 지명타자 골든글러브까지 섭렵했다. 

이는 KBO리그 세 번째 기록이다. 1992년 한화 장종훈이 1루수와 유격수, 지명타자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04년 삼성 양준혁이 1루수와 외야수, 지명타자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14년 만에 이대호가 진기록의 주인공으로 우뚝 올라섰다. 

또한 이대호는 롯데의 골든글러브 역사도 갈아치웠다. 이날 여섯 번째 황금 장갑을 품에 안은 이대호는 손아섭과 박정태(5회)를 제치고 롯데 구단 최다 골든글러브를 획득한 선수가 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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