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포트라이트] “잘 할 겁니다” 권순찬 감독 믿음, 펠리페 날아올랐다

2018-11-23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은 패했지만 펠리페가 날아올랐다. 

KB손해보험은 23일 오후 7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2-3(25-20, 15-25, 33-25, 25-19, 13-15)으로 분패했다. 펠리페와 손현종은 33, 16점을 기록했다.

펠리페는 KB손해보험의 알렉스 교체 선수로 시즌 도중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펠리페.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6경기 만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펠리페는 바로 직전 대한항공 경기에서 1~3세트 먼저 코트를 밟았지만 강영준과 교체됐다. 5득점에 그쳤다. 그럼에도 권순찬 감독은 “잘 할 겁니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그도 그럴 것이 펠리페는 물론 개막전에서 발목 부상 후 돌아온 세터 황택의까지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마침내 펠리페가 권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이날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해결사 본능도 빛났다. 어려운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블로킹 1개, 서브 1개도 성공시켰다. 공격 성공률은 53.44%였다. 

이날도 KB손해보험은 5세트 8-11에서 펠리페 백어택, 손현종 퀵오픈을 무기로 11-11 기록, 황택의 블로킹으로 12-11로 역전했다. 다시 펠리페 백어택 득점으로 13-14 턱밑까지 추격했다. 파다르 공격을 막지 못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패배 속에서도 소득은 있었다. 

재정비를 마친 KB손해보험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승점 1점을 챙긴 KB손해보험은 3승7패(승점 11)로 5위 우리카드(4승6패, 승점 14)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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