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 "그라운드 자신있다"

2018-11-01     이상완 기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33·IB짐)은 현직 보컬 트레이너이자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는 뮤지션이다.

지난해 MBC에서 방영된 지상파 최초의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파이터 생활도 병행하고 있다. 허재혁은 입식격투기에서 여러 차례 경기에 뛴 경력이 있고, 지난 3월 ROAD FC 데뷔전을 치렀다.

ROAD FC 첫 경기에서 허재혁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직접 자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를 열창했다. 자신의 특기, 캐릭터를 120% 살린 등장이었다. 허재혁은 경기에서도 김재훈을 파운딩에 의한 KO로 제압했다. 승리와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적인 데뷔였다.

데뷔전에 대해 허재혁은 “살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허재혁은 11월 3일 XIAOMI ROAD FC 050에 출전, ROAD FC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괴물 레슬러’ 심건오가 그의 상대다. 허재혁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인 레슬러다.

상대에 대해 허재혁은 “예전에 심건오 선수의 데뷔전을 직접 봤다. 경기 시작하자마다 상대에게 큰 펀치를 허용해서 다운 됐는데도, 정신력으로 버티고 이기더라. 그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를 위해 허재혁은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훈련하고 있다. 장점인 타격은 더욱 살리고, 약점으로 지적된 그라운드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허재혁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그라운드도 자신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허재혁이 심건오와의 대결에서 준비한 것은 하나 더 있다. 뮤지션답게 등장음악을 직접 노래를 부르며 녹음했다. 이 음악은 그의 등장과 함께 체육관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날카로운 첫 승리의 추억을 가슴에 안고 있는 허재혁. 데뷔전 때와 같이 승리와 퍼포먼스 모두 잡아 그날의 위너가 될 수 있을까. 허재혁의 ROAD FC 두 번째 경기가 기다려진다.

사진=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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