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S트리밍] '승장' 장정석 감독 "실수 많았는데 승운이 따랐다"

2018-10-19     윤승재 기자
넥센 장정석 감독 ⓒ넥센히어로즈

[STN스포츠(대전)=윤승재 기자]

"실수가 많았는데 우리에게 승운이 따랐다."

승장 장정석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넥센히어로즈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병호의 2점 홈런과 송성문의 적시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다음 라운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BO 역사상 27번 진행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총 23차례, 넥센은 무려 85.2%의 PO 진출 확률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만난 넥센 장정석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실수가 많았는데 우리에 승운이 따랐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장 감독은 박병호의 홈런과 선발 해커의 호투에 대해 “기대했던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해커가 미쳐줬으면 했는데 예상대로 해줬고, 박병호도 결승홈런을 쳐줬다. 앞으로 더 잘해줄 것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과의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중요한 경기였다. 실수가 많았는데 우리에 승운이 따랐다. 리그 마지막에 불펜 투수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잘해줬다.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좋은 흐름을 탄 것 같아 다행이다.

△ 김혜성이 실책을 2개 기록했다. 

그래도 중용할 생각이다. 오늘도 좋은 플레이가 하나 있었다.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실수했다기보다 운도 좀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바운드도 있었고, 잔디에 물기도 많았던 것 같다. 손에서 공이 빠져나가면서 실수도 나왔다. 그래도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괜찮다. 

하지만 수비 때문에 투수들의 투구 수가 늘었다. 기록으로는 4개가 표시됐지만, 사실 더 이상 나온 것 같다. 실책이 적었다면 해커가 7회까지 갈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 불펜은 향후 어떻게 가동할 생각인가.

오늘 모두 볼 개수가 30개를 넘기지 않았다. 이 정도면 다음날 1이닝 정도는 가능하다. 그래도 첫 승을 했으니 불펜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등판하지 못한 선수들도 투입하면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겠다.

△ 박병호의 한 방이 있었다.

오늘 기대했던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해커가 미쳐줬으면 했는데 예상대로 해줬다. 박병호도 결승홈런으로 시동을 걸었다. 박병호다운 타구가 나왔고, 앞으로 더 잘해줄 것이다.

△ 경기 도중 해커가 발목을 부여잡고 잠시 주저앉았는데, 괜찮나.

그 후에 큰 통증은 없는 것 같다. 이승호와 안우진을 불펜에 대기시켰으나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 

사진=넥센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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