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APG] 휠체어테니스 유지곤 감독, “일본에 복수해줘야죠”

2018-10-06     이형주 기자
유지곤 감독

[STN스포츠(이천)=이형주 기자]

유지곤(55) 감독이 이끄는 휠체어테니스 대표팀이 전장으로 나선다.

휠체어테니스는 그 글자 그대로 휠체어를 타고 테니스를 치는 스포츠다. 이동 상의 불리함으로 인해 투바운드가 인정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일반 테니스와 큰 차이가 없다.

한국은 그간 휠체어테니스종목에서 강국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2006년 쿠알라룸푸르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무려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가져오며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은 쿼드 복식 부분에서 금메달을 하나 따오는 등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강세 종목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서 옥에 티가 하나 있었다. 일본의 부상을 막지 못한 것이다. 한국은 금메달이 유력시 됐던 쿼드 단식 부문을 비롯해 일본과의 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유 감독이 과감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번에 금메달을 땄던 쿼드 복식 종목은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일본에 복수전을 하며 괴롭혀줘야죠”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유 감독은 2002년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공백기도 있었지만 수 년 간을 휠체어테니스에 헌신해온 인물이다. 유 감독은 “언제나 대회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지만 착실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부상 없이 몸 관리 잘 하고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왔으면 한다. 그러면 자연히 성적도 따라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유 감독이 이끄는 휠체어테니스 대표팀이 일본의 콧대를 납작하게 해 줄 수 있을까. 또한 금빛 스트로크를 때릴 수 있을까. 경기가 열리는 자카르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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