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장’ 전광인 새로운 선수로 변신 중, “즐거움 찾고 있다”

2018-10-02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인근 이나자와시의 도요타 고세이 훈련장.

현대캐피탈 훈련에서 레프트로 나선 '이적생' 전광인은 만족할만한 플레이가 나올 때까지 같은 상황을 반복해 스파이크를 때리고 또 때렸다.

최태웅 감독이 스파이크 스텝과 세터 이승원과의 호흡을 교정해주면 그대로 이행하려고 부단히 애를 썼고, 이승원과는 타이밍과 타점을 맞추려고 수시로 소통하고 반복 훈련했다.

2시간 30분가량 진행 된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전광인은 땀을 비오듯 흘렸다. "훈련이 보기보다 많이 힘들다"며 가쁜 숨을 몰아 쉰 전광인은 새로운 선수로 태어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광인이 저런 플레이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조금 더 빠른 배구도 보여주고 싶다"면서 “보기보다 (훈련이) 많이 힘들더라. 밖에서 볼 때는 현대캐피탈이 '정말 즐겁게 배구를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들어와서 보니까 많은 연습량을 통해서 그 즐거움이 나오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도 빨리 그 즐거움을 찾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전광인은 지난 달 코보컵 경기 중간 최태웅 감독에게 "너 (우리 팀에) 왜 왔어? 계속 이런 식으로 해봐"이라며 질책을 받았던 상황도 한층 성숙되는 기회로 삼았다고 했다. 

전광인은 "내가 정신 차리고 집중할 수 있으니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부주장에 선임된 전광인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선수로 변해가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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