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1R 탈락 위기, 김연경 “아직 3경기 남았다”

2018-10-01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아직 3경기가 남아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9일 개막한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조별리그 C조에서 태국과 아제르바이잔에 연속으로 패했다. 태국과는 풀세트 접전 끝에 2-3 분패했다. 30일에는 ‘전직 V-리거’ 폴리를 앞세운 아제르바이잔과 격돌했다. 1-3으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의 폴리는 한국을 상대로 24점으로 맹폭했다. 서브만 3개를 성공시켰다. 한국은 박정아와 김연경이 20, 19점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연패로 한국은 현재 조별리그 6개 팀 중 5위에 위치했다. 나란히 2연승을 내달린 미국, 러시아가 1, 2위를 차지했고, 태국과 아제르바이잔이 그 뒤를 이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최하위에 랭크됐다. 

총 24개 팀이 각축을 벌이는 1라운드 각 조 4위 팀까지 2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의 위기다. 한국은 남은 미국, 러시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전에서 순위를 뒤집겠다는 각오다. 

경기 후 차해원 감독은 “아제르바이잔의 서브가 굉장히 빨랐다. 경기 초반에 이 스피드에 대응하지 못했다. 또 첫 세트에만 8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이것이 패인이다”고 분석했다. 

‘캡틴’ 김연경 역시 “아제르바이잔의 서브와 공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강했다. 선수들이 조금씩 나아졌지만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면서 “아직 3경기가 남았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바로 2일 오후 7시 20분 미국과 맞붙는다. 3일에는 오후 4시 10분 러시아를, 4일 오후 1시 40분에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조별리그 최종전이 예정돼있다. 

한편 A조에서는 네덜란드가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독일, 멕시코, 카메룬이 1승1패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B조에서는 이탈리아와 중국이 2연승을 질주했고, 세르비아와 브라질 역시 2승을 챙기며 D조 1, 2위에 랭크됐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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