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소방관대회] '슈퍼히어로' 등장하자 여기저기 플래시 세례

2018-09-09     이상완 기자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요아킴 포산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TN스포츠(충주)=이상완 기자]

진정한 슈퍼히어로가 한국 땅을 밟았다.

주인공은 독일의 소방관 요아킴 포산즈(43)다. 포산즈는 2010년 대구 대회, 2012년 호주 시드니 대회 연속 최강소방관경기 우승자다.

최강소방관경기는 전 세계 소방관 중 최강자를 가리는 종목으로, 대회의 하이라이트 경기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호스끌기, 장애물코스, 타워, 계단오르기 등 총 4단계를 거쳐 챔피언벨트 주인공이 가려진다.

포산즈는 개막식 열기로 가득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선수등록을 마쳤다. 포산즈가 등자하자 국내외 소방관들이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최강소방관 벨트

 

대회 조직위 관계자들도 포산즈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물밑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3개 대회 연속 최강소방관경기 우승에 도전하는 포산즈는 "한국은 2010년 대구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한국 사람들이 기쁜 환대를 해준 기억이 있다"며 "굉장히 영광이었고 판타스틱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포산즈는 4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소방관들 보다 월등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5월 오스트리아 지겐도르프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최강소방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포산즈는 최강자로 유지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비결"이라며 "유럽 등 각 대회에 많이 참가하고 있다. 충주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기 위해 왔지만 한국 참가자들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많아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웃음과 함께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충주)=이상완 기자/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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