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AG] ‘韓 축구 현재-미래’ 손흥민, 숙원이었던 군 문제 해결

2018-09-01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숙원이었던 군 문제를 해결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보고로에 위치한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에 2014년에 이어 2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모든 시선은 한국으로 쏠렸다. 2014년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었고 최다 우승 기록 달성 여부가 관건이었다. 이 말고도 강력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부분이 있었다. 금메달 획득을 통한 손흥민의 군 문제 해결이었다.

손흥민의 이번 대회 참가는 예견되어 있었다. 김학범 감독은 “발탁하지 않은 이유를 한 가지만이라도 말해달라”고 강한 확신을 보였고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배려를 해주며 출전을 허락했다.

모든 대회 우승이 쉽지 않듯 한국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정복도 쉽지 만은 않았다.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6-0 대승을 이룬 뒤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 1-2 충격패를 당하며 어둠이 드리웠다.

하지만 이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일본을 차례대로 무너트리며 2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캡틴 손흥민의 역할도 절대적이었다. 본연의 임무인 득점은 키르키즈스탄과의 조별 예선 최종전 1골에 그쳤지만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순도가 높았다.

특히 조력자 역할에 주력했다. 최전방, 중앙, 측면, 3선까지 손흥민의 움직임은 광대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에 나서며 실점을 막는 데 일조했다.

손흥민은 주장의 책임감과 간절함을 드러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숙원이었던 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KFA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