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AG] 韓 LOL팀, 우승 문턱서 중국에 1-3 아쉬운 고배

2018-08-29     윤승재 기자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한국 리그오브레전드(LOL) 팀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한국 LoL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종목 결승전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의 미드 ‘우지’의 바르스를 막지 못하며 패했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쳐오던 한국은 30분 경 바론(내쉬 남작)전에서 우지에게 트리플 킬을 당하며 결국 패배했다.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고전했다. 20분까지 7데스 중 바텀에서 5데스를 내주며 끌려 다녔다. 하지만 28분 한타 상황에서 4킬과 함께 바론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그대로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 번째 경기도 한국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중국의 팀플레이에 5분 만에 5데스를 내주며 흔들렸다. 20분까지 4-10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약 8분 간 팽팽하게 대치하며 수비전을 펼쳤으나, 중국의 압도적인 기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세 번째 경기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한국은 네 번째 경기에서 퍼스트 블러드와 함께 화염룡까지 잡아내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페이커’의 오리아나와 ‘피넛’의 올라프의 활약으로 차근차근 킬 수를 올렸다. 하지만 중국도 만만치 않았다. 각개격파로 라인 타워와 함께 한국 챔피언을 한 명씩 끊어내며 12-12 동점에 바론까지 따냈다. ‘우지’의 성장도 한국으로서는 뼈아팠다.

결국 한국은 중국의 기세에 넥서스를 파괴당하며 패배, 금메달 고지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한국은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첫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값진 경험을 안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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