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AG] 단일팀, 여자 카누용선 500m 金…종합대회 첫 쾌거

2018-08-26     이형주 기자
카누 용선 단일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이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카누용선 남북 단일팀은 2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서 2분24초788의 기록으로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북은 대회 전까지 탁구 등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같은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단일팀이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여자 단일팀은 이날 열린 500m 준결선에서 2분27초203을 기록,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전날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단일팀은 예선전에서도 2분24초044로, 전체 1위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카누용선은 노를 젓는 10명의 패들러와 북을 치는 고수 1명, 키잡이 1명 등 12명이 힘을 합쳐 펼치는 경기다. 순위는 결승선을 통과하는 기록에 따라 정해진다.

카누용선은 노를 젓는 10명의 패들러와 북을 치는 고수 1명, 키잡이 1명 등 12명이 힘을 합쳐 펼치는 경기인데 우리는 이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다. 

단일팀은 2위는 중국(2분25초092), 3위는 태국(2분26초904)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단일팀이 따낸 메달은 한국이나 북한이 아닌 제3국 '코리아(Unified Korea)'로 집계된다. 시상식에서도 한반도기가 올라간다. 또한 애국가 대신 아리랑이 연주된다. 

한국의 메달 집계에 반영되지 않지만 포상금, 연금, 병역혜택 등 메달리스트들이 받는 혜택은 동일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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