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AG] ‘이현영 5골’ 윤덕여호, 인도네시아 12–0 대파...조 1위 8강행

2018-08-21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윤덕여호가 인도네시아를 대파하며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 위치한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A조 예선 3차전에서 12–0 대승을 거뒀다. 이에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 선발 라인업
한국은 4-4-1-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손화연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이현영이 뒤를 받쳤다. 문미라, 장창, 이민아, 이금민이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장승기, 신담영, 임선주, 김혜리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윤영글이 지켰다.

◇ 전반전-‘화력 폭발’ 한국, 5골로 완벽 리드
한국은 초반부터 인도네시아를 몰아붙였다. 그러던 전반 2분 천금 같은 기회를 얻었다. 이금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것을 이현영이 성공 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12분 추가골로 분위기를 완벽히 잡았다.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문미라가 기가 막힌 퍼스트 터치 이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한국의 득점포 가동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이민아의 크로스가 인도네시아의 수비수 머리를 맞고 흘렀고 이것을 임선주가 머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일방적인 한국의 운영으로 흘렀다. 문전에서 계속해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대량 득점에 욕심을 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강한 맹공에 맥을 추지 못했고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결국 전반 37, 38분 문미라와 이현영에게 연이어 실점을 내주고 한국에 완벽하게 리드를 내준 채 전반전을 마쳤다.

◇ 후반전-솟구치는 득점 의지...한국의 완승
한국의 득점 욕심은 끝이 없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장창을 빼고 지소연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을 강화했다. 곧이어 2골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김혜리의 크로스를 이현영이 헤딩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후반 3분 손화연도 머리로 팀의 일곱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의 득점포 가동은 이어졌다. 후반 22분 장슬기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격차를 8골로 벌렸다. 이후 26분 이현영이 팀의 아홉 번째 골을 만들어내면서 한 경기에만 4골을 뽑아내며 쾌조의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이후에도 경기는 한국이 완벽하게 주도했고 후반 막판 지소연 2골, 이현영이 마무리하며 12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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