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AG] ‘성매매 의혹’ 일본 남자 농구대표팀 국제적 망신살

2018-08-21     이상완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 도중 현지서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일본 남자농구대표팀 선수들이 기자회견장에서 머리를 숙여 사과하는 모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일본 남자 농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 현지서 성매매 의혹에 휩싸이면서 국제적 망신을 당할 위기에 처해졌다.

<스포츠 닛폰> 등 일본 복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남자 농구 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16일 경기를 마치고 자카르타 시내 유흥가의 주점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본 선수들이 찾은 주점은 여성 접대부를 고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개인 사복이 아닌 ‘JAPAN(일본)’이라고 선명하게 적힌 선수단 복장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문이 일자 일본 올림픽위원회(JOC)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수들의 일탈에 대해 사과와 징계를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선수단장은 “선수들의 행동에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해당 네 명의 선수들에게 일본 복귀 처분을 내렸으면, 정식 징계처분도 이어질 것”이라고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일본농구협회도 21일 일본 도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머리를 숙였다.

미쓰야 유코 회장은 “선수들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폐를 끼친 것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자카르타 현지서 일본 복귀 명령을 받은 네 명의 선수들도 기자회견장에 나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일본농구협회는 곧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 농구대표팀은 4명이 빠져 8명으로 대회를 치러야 하는데, 남은 선수들도 위법성이 들어날 경우 대회를 기권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선수단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수영 선수가 국내 언론사 기자의 카메라를 훔치는 절도사건을 일으킨 바가 있다.

사진=닛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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