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AG] 김학범호 명단에 박항서? 윤덕여? 황당한 조직위 행정

2018-08-13     이상완 기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도 대회 조직위원회의 무능한 행정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김학범호는 대회 시작 전 조편성에서 홍역을 치렀다. 조직위원회가 팔레스타인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빼고 조 추첨을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재추첨을 실시했다.

결과, UAE가 한국이 속한 조에 편성돼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이라크가 나이 조작 파문으로 인해 참가를 포기하자, 조직위원회는 UAE를 C조로 보내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오락가락하는 조직위원회의 행정 때문에 대한축구협회(KFA)는 대표팀의 훈련과 해외파 선수들의 일정을 조정하는 데에 애를 먹었다.

어설픈 행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에는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홈페이지에는 각 종목별 경기 일정과 결과, 출전 선수 명단 등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의 명단에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남자 대표팀 명단에는 낯익은(?) 이름이 눈에 띈다. 코치진 명단에 박항서 윤덕여 등 이름이 포함된 것. 이번 남자 축구대표팀에는 김학범 감독을 비롯해 이민성 코치, 김은중 코치, 차상광 골키퍼코치, 김찬빈 피지컬코치 총 5명으로 꾸려졌다.

그런데 홈페이지에는 김찬빈 피지컬코치 이름은 빠진 채 엉뚱하게도 총 22명이 등록되어 있다.

여자대표팀 명단에서도 오류가 나타났다. 김은정 코치 이름만 있을 뿐 ‘수장’인 윤덕여 감독과 정성천 코치, 정유석 골키퍼코치, 우정하 피지컬코치는 명단에서 사라졌다.

사진=뉴시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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