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 돌파, 보령도 반한 한여름 배구 축제

2018-08-12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보령)=이보미 기자]

여자배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폭염 속 충남 보령에서는 배구 바캉스가 호황이었다.

지난 5일 막을 올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은 KGC인삼공사의 우승으로 끝났다. KGC인삼공사는 12일 오후 2시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GS칼텍스를 3-2(25-27, 25-22, 25-27, 31-29, 16-14)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만원 관중 앞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3,009명이 찾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좌석은 물론 복도까지 관중들로 즐비했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여자부 단독 개최로 진행됐다. V-리그 6개 팀과 초청팀 베틴뱅크(베트남), EST(태국)가 참가해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지난해 천안컵대회에서는 남녀부를 모두 포함해 11일 동안 21경기가 펼쳐졌다. 대회 총 관중 수는 21,617명이었다. 1일 평균 관중 수는 1,965명이었다.

이에 반해 이번 대회에서는 8일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16,414명이 찾았다. 1일 평균 관중 수는 2,052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대회 내내 보령에서의 배구 열기는 식지 않았다. 보령시에서는 다음 대회 개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에서 컵대회를 즐기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 11일 흥국생명-GS칼텍스의 4강전은 TV 시청률(유료가구 기준) 1.18%를 기록하기도 했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일단 김연경이라는 큰 선수가 알려졌고 배구도 재밌지 않느냐. 팬들도 배구의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나도 어제 흥국생명-GS칼텍스의 4강전이 재밌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겨울에 열리는 V-리그에 앞서 배구 팬들은 물론 보령 시민들까지 컵대회를 통해 한여름 배구 축제를 즐겼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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