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난투극 여파’ 속 AG 농구 출전 선언

2018-08-06     이형주 기자
당시 난투극 장면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필리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종목에 결국 나서게 됐다.

ESPN 필리핀 등 복수 외신들은 6일(한국시간) “필리핀농구협회는 18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남자 농구 대표팀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지난달 초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호주와의 경기 도중 벌인 난투극을 벌인 바 있다. 이후 10명의 선수가 징계를 받은 필리핀은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팬들의 비판 여론을 이기지 못했다. 이에 약 일주일 만에 불참 결정을 번복했다. 

리키 바르가스 필리핀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겸 필리핀농구협회장은 "팬들이 불참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것을 알고 있다. 그 비판을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필리핀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30위다. 호주(10위), 이란(25위), 중국(29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33위에 위치한 한국보다도 순위가 높다.

필리핀이 급하게 팀을 꾸리지만, 저력을 가진 팀.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에 또 하나의 악재가 됐다.

사진=ESPN 필리핀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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