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리그 리뷰] 박정인 교체카드 적중...울산 현대고, 서울 오산고 3-2 제압

2018-07-30     이보미 기자

울산 현대고 박정인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박정인이 팀을 살렸다. 울산 현대 유스팀인 울산 현대고가 FC서울 유스팀인 서울 오산고를 제압하고 왕중왕전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고는 30일 오후 8시 창녕스포츠파크 따오기구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오산고와 격돌했다. 결과는 현대고의 3-2 극적인 승리렸다.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현대고 김승언이 득점포를 가동한 것.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 오산고는 이학선, 박건준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에 맞선 현대고는 김승언을 불러들이고 박정인을 기용했다. 신의 한 수였다.

먼저 오산고가 후반 29분 정한민의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상대 수비가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잡은 정한민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현대고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나온 패스를 박정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것도 잠시 오산고가 2분 만에 오태석의 골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박정인이 등장했다. 후반 45분 골라인 근처서 올라온 패스를 받은 박정인이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박정인의 천금같은 멀티골 덕분에 현대고가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상대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스팀인 대건고다. 오는 1일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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