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과 얘기 큰 문제 없어" 병역 해결 과제에 놓인 손흥민

2018-06-29     이상완 기자

 

[STN스포츠(인천공항)=이상완 기자]

"아쉬움이 많이 남은 월드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대표팀과 함께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흥민을 기다리는 팬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기다림 속에 손흥민이 등자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졌다. 손흥민은 대표팀과 함께 해단식을 갖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골을 터트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2차전 멕시코전에서는 후반 한 골을 넣어 팀의 영봉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3차전 최강 독일전에서는 승기의 쐐기를 박는 폭풍 질주 후 골까지 선보였다. 손흥민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월드컵"이라며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된 것은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월드컵을 마친 손흥민의 최우선 과제는 병역 해결이다. 손흥민은 병역법상 내년에는 입대를 해야 한다. 병역을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다. 만 23세 이상인 손흥민은 출전하기 위해서는 와일드카드로 포함되어야 한다. 손흥민은 "가고 싶다고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구단과 이야기도 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이다.

-대회 총평을 말해달라.

▶아쉬움이 남은 월드컵이다. 독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선수들의 승리 의지를 보여준 결과였다.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된 것은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생각은.

▶가고 싶다고 가는 것이 아니다. 김학범 감독님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구단과는 얘기를 하고 있다. 큰 문제는 없을 같다.

-좋았던 기억과 안 좋았던 기억은.

▶독일전을 이겼을 때가 행복했다. (김)영권이형의 선제골이 터지고 비디오 판독을 하는 순간 '골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득점으로 인정됐을 때 다 같이 기뻐한 순간이 가장 좋았다. (안 좋았던 기억은) 스웨덴전에 져서 아쉬웠다. 조별리그 1차전이고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한 선수가 많아 긴장했던 것 같다. 아쉽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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