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포트라이트] '인생투' 윤규진, "선수들에게 휴식주고파 공격적으로 던졌다"

2018-06-22     윤승재 기자
한화 윤규진 ⓒ한화이글스

[STN스포츠(창원)=윤승재 기자]

그야말로 ‘인생투’였다. 

한화이글스 선발 윤규진이 8이닝 동안 NC 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윤규진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8이닝 무실점 1피안타 8삼진 1볼넷 ‘철벽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윤규진은 최고 145km/h 빠른 직구의 구위를 앞세워 NC 타선을 돌려 세웠다. 최저 123km/h의 포크볼도 적절히 섞어가며 NC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무엇보다도 공격적인 피칭으로 이닝을 많이 소화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윤규진은 6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졌지만, 7회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한화 마운드를 홀로 책임졌다. 윤규진은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20개의 공만으로 2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윤규진이 8회까지 던져준 덕에 불펜투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윤규진에게 감사하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경기 후 윤규진은 “어제 청주에서 멋진 경기를 했지만 힘든 경기이기도 했다. (공격적인 투구로) 빨리 이닝을 마쳐서 야수들을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규진은 “원래 일찍 와서 몸을 빨리 푸는 편이다. 오늘 일찍부터 송진우 코치님이 나와주셔서 경기를 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 매 이닝 격려를 해주신 것도 도움이 많이 됐다”며 송 코치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윤규진은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최재훈을 언급하며 “최재훈의 리드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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