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프리뷰] 이집트, ‘살라팀 이미지 or 가능성 발견’ 2차전서 판가름

2018-06-19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반진혁 기자]

이집트가 모하메드 살라의 팀 이미지를 굳히느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느냐.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판가름이 난다.

이집트는 20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집트는 지난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2차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키워드는 살라다. 그의 출전이 점쳐지고 있다. 엑트로 쿠페르 이집트 감독은 “체력 테스를 통해 살라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러시아전에서 뛸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살라가 이집트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그는 리버풀에서 보여준 활약을 대표팀에 그대로 옮겨와 존재감을 과시했고 팀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살라의 팀 이미지가 강한 이집트다.

이는 지난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드러났다. 살라가 빠진 이집트는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공격 연계와 문전에서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선수가 부족했다.

살라의 출전 불발에도 대비해야하는 이집트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도 출전이 예고됐지만 결국 선택받지 못했다. 살라의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못한다면 다른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쿠페르 감독은 "이집트에 경계해야할 선수가 살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스타일이 있다. 살라가 추가로 덧붙여지는 것이다. 이는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고 선수 한 명으로 결과를 얻어내는 팀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석하게도 이집트는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쿠페르 감독의 발언과는 반대로 가능성을 찾지 못했다. 살라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하지만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훈련 과정에서 새로운 대안을 발견했을 가능성은 있다.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이집트. 살라의 팀 이미지를 굳힐지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지 러시아전에서 판가름 난다.

사진=뉴시스/AP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