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WC] 변화 피한 독일, 선발 GK는 슈테겐 아닌 노이어

2018-06-17     이형주 기자
요아힘 뢰브

[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요아힘 뢰브(58) 감독의 선택은 마누엘 노이어(32)였다.

독일과 멕시코는 18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월드컵을 제패한 전력이 고스란히 보존됐고, 신예들의 부상도 돋보인다. 유럽 예선 당시 10전 10승으로 압도적인 모습으로 본선행을 확정한 그들이다. 월드컵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이날 독일의 선발 명단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골키퍼 자리였다. 노이어냐,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독일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은 그간 노이어였다. 노이어는 신들린 선방 능력에 패스 전개 능력까지 보유한 골키퍼다. 지난 월드컵서 맹활약하며 우승에 기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노이어가 부상으로 지난 시즌 대부분을 소화하지 못했다. 오른쪽 중족골 쪽에 부상을 입은 그는 최근 복귀했다.

그간 슈테겐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이 뛰어났다. 슈테겐은 바르사의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2관왕을 이끌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월드컵을 앞두고 선발 골키퍼에 대한 의견이 나뉘었다. 기존 주전인 노이어를 중용해야한다는 의견과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 슈테겐을 써야 한다는 쪽이 갈렸다. 

멕시코전을 한 시간 앞두고 발표된 선발명단에서 뢰브 감독은 슈테겐이 아닌 노이어를 선택했다. 뢰브 감독은 멕시코전에 마누엘 노이어, 마르텐 플라텐하르트, 마츠 훔멜스, 제롬 보아텡, 요슈아 킴미히, 토니 크로스, 사미 케디라, 율리안 드락슬러, 메수트 외질, 토마스 뮐러, 티모 베르너를 선발로 기용한다.

이는 불가피한 변화로 인한 혼란을 피하고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뢰브 감독이 노이어의 몸상태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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