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WC] ‘전 세계가 주목’ 손흥민 “경기장서 보여줘야 한다”

2018-06-14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상트페테르부르크)=이보미 기자]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을 향해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신태용호는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은 팬 공개 훈련이었다. 회복 훈련에 초점을 맞췄고, 1시간 정도 훈련을 마친 뒤에는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월드컵이 열리는 장소에 왔다. 4년에 한 번 오는 기회다. 이 시간부터는 축구에만 집중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힘줘 말했다. 

생애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 오르는 손흥민.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는 (이)승우, (황)희찬이 나이였다. 자신감이 컸다. 3경기 모두 이길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지금은 다르다.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손흥민은 “국민들에게 웃음꽃을 선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열정과 패기로 가득 찼던 4년 전과는 달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손흥민이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손흥민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해외 언론에서도 월드컵 무대에 오를 손흥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손흥민은 “기분은 좋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더불어 자신감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감 여부는 상당한 차이를 만든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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