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WC] 막내 이승우 “아무리 설레도 잠은 잘 자요”

2018-06-14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상트페테르부르크)=이보미 기자]

“설레도 잠은 잘 자요.”

신태용호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 등장했다. 12일 러시아 입성 후 첫 공개 훈련이었다. 한국 교민들과 현지 팬들까지 약 250여 명이 찾은 가운데 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날씨도 좋고 훈련장도 만족스럽다”면서 “오스트리아에서는 체력 훈련 일정이 타이트했다. 러시아 도착하자마자 선수들 휴식과 컨디셔닝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더불어 실질적인 부분 전술 등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훈련이 끝난 뒤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승우는 “러시아에 오니 이제 월드컵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모든 선수들이 스웨덴전에 맞춰 회복하면서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훈련장에 찾아온 팬들에 대해 “팬분들이 찾아와 주시면 항상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막내 이승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승우는 초심을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에 들어오는 것은 항상 꿈이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잘하고 싶다”면서 “부담감은 있지만 떨쳐내고 형들을 잘 돕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F조 한국은 스웨덴과 18일 첫 경기를 펼친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준비 중인 이승우. “아무리 설레도 잘 자는 편이다. 여기서도 푹 자고 있다”며 웃었다. 

이내 첫 상대 스웨덴에 대해 “신체 조건이 좋은 팀이다. 빠른 역습을 시도해야 한다. 또 키가 큰 선수들이 많아서 공중볼이나 세트피스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승우는 “첫 월드컵이다.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16강 진출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14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ST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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