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즈 극찬 “프랑스오픈 11번째 우승 나달, 그의 치세 연장했다”

2018-06-11     이형주 기자
라파엘 나달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미국 언론 뉴욕 타임즈가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32‧스페인‧1위)을 극찬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이 열렸다. 이 경기에서 나달이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을 3-0(6-4 6-3 6-2)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한편, 프랑스오픈에서만 라 운데시마(11번의 우승이라는 스페인어)를 달성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단일 그랜드슬램 대회 11회 우승은 단일 그랜드슬램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

나달은 대회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클레이 코트에 남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는 그는 흙신이라고 불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클레이 코트에서의 장점을 살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전에 진출한 팀은 기적을 꿈꿨다. 하지만 나달의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날카로운 스트로크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같은 날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나달은 “한 대회에서 11번 우승했다는 것이 정말 꿈만 같다. 난 32세지만 앞으로도 매 순간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우승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나달을 향한 국내외 언론들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언론 <뉴욕 타임즈>는 “나달이 11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그의 치세를 연장했다”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매체는 “나달은 만 32세의 나이에도 자신의 재능을 유지하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줬다. 팀이 그에게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 나섰지만 나달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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