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5연승 가로막힌 한국, 이탈리아가 더 빨랐다

2018-05-24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이탈리아에 패하면서 5연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주차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했다. 결과는 0-3(17-25, 21-25, 21-25) 패배였다.

한국은 중국 닝보에서 펼쳐진 1주차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복병’ 벨기에에 패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을 3-2로 제압하면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이어 세계랭킹 1위 중국마저 3-0으로 완파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주차는 안방인 수원에서 열렸다. 독일을 만나 3-1 역전승을 거둔 뒤 ‘장신’ 러시아를 40년 만에 꺾으며 4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벽을 넘지 못했다. 1, 2주차 총 6경기를 4승2패(승점 11)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한국은 세터 이효희를 필두로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 센터 김수지와 양효진을 선발로 내보냈다. 리베로 임명옥과 나현정도 번갈아 투입됐다.

지난 경기에서 한국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다양한 공격 패턴과 한 템포 빠른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김연경, 이재영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김수지의 이동공격도 위협적이었다. 살아난 김희진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이에 맞선 이탈리아가 오히려 더 빨랐다. 낮고 빠른 플레이에 한국이 당했다. 이탈리아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도 강력하고 과감한 공격을 선보이며 득점을 쌓아갔다.

수비도 한몫했다. 한국의 맹공에도 끄떡없었다. 수비 후 반격에 성공하며 포효했다.

이탈리아의 오르톨라니와 실라는 각각 18, 17점을 선사했고, 살림꾼 보세티도 14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김연경이 17점을 올린 가운데 다음으로 김수지가 8점에 그쳤다.

결국 이탈리아가 한국을 상대로 승수를 쌓으며 2승4패(승점 7)를 기록했다. 13위에 머물렀던 이탈리아가 순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수원 3연전을 마친 한국은 네덜란드 원정길에 오른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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