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인상 깊다” 배우려는 박지수는 그렇게 성장 중

2018-05-24     이형주 기자
박지수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박지수(19·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열정은 현지 언론으로부터도 인정을 받고 있다.

한국 여자농구의 유망주 박지수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입성했다. W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박지수는 지난 18일 개막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데뷔전을 갖고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것에도 성공했다. 박지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의 모히건 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농구(WNBA) 정규리그 코네티컷 선과 원정 경기에서 출전했다. 약 15분 간 코트를 누빈 박지수는 6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물론 직전 경기 활약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난 23일 워싱턴 미스틱스와의 경기에서 9분 29초를 뛰며 1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짧은 출전 시간임에도 파울이 4개나 됐다는 것도 복기해야 할 부분이다.

박지수는 이렇듯 먼 미국 무대에서 치열하게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실력에 대한 평가는 갈린다. 코네티컷과의 경기처럼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는 평과 워싱턴과의 경기처럼 WNBA에서는 벽이 느껴진다는 평이 있다.

하지만 박지수의 열정만큼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박지수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는 이들은 그에게 “열정 넘친다”라는 평을 하고 있다.

현지 언론 <라스 베가스 리뷰 저널>은 지난 13일 박지수를 집중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박지수에 대해 “6.6피트(201cm)의 키를 가진 센터다. 지난 2시즌 간 한국의 KB스타즈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4.2득점, 12.9리바운드의 기록을 보였다”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박지수의 배우려는 열정을 특히 주목했다. 매체는 “박지수는 기술도 지녔지만 열정 역시 가졌다. 열정이 인상깊다. 농구에 대해 배우려고 노력한다. 또한 아직 영어에 능숙하지 않아 번역기를 쓰고 있지만 열심히 공부하며 있다”며 칭찬했다.

매체는 팀의 베테랑 센터 켈시 보네의 칭찬도 소개했다. 보네는 “19세의 나이에 이렇게 하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뛰고 있지만 밝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998년 생. 만 19세의 소녀가 만리타국의 WNBA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하지만 박지수는 배우려고 노력 중이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박지수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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