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NO!' 다시 뛰는 김경언 "마지막 타석은 KBO에서 서고파"

2018-05-21     윤승재 기자
한화 시절 김경언 ⓒ뉴시스

[STN스포츠(여의도)=윤승재 기자]

“KBO리그 복귀가 궁극적인 목표다. 마지막 타석이라도 소화하고 싶다.”

호주프로야구리그에 참가하는 전 한화 외야수 김경언이 KBO리그 복귀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경언은 창단 예정인 ‘ABL 제7구단’에 합류한다. ABL 제7구단은 해외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최초의 한국 프로야구팀으로, 2018-19 시즌부터 ABL에 공식 참가할 예정이다. 김경언은 21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 BLOOM홀에서 열린 제7구단 창단 체결식에 참석해 제7구단 합류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 겨울 한화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김경언은 이후 대만이나 미국 리그 등 새로운 팀을 찾았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김경언은 개인 훈련에 매진하며 현역 의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김경언은 이번 ABL 제7구단 창단 멤버로 합류하면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호주리그 제7구단 창단식에 참여한 김경언(가장 오른쪽) ⓒSTN스포츠

체결식에 참여한 김경언은 기자회견에서 “운동과 시합을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거라 생각했다. KBO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BL을 발판으로 KBO 무대에 다시 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체결식 후 만난 김경언에게 근황에 대해 묻자, “고등학교 등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다. 운동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언은 ABL 입단 제안에 대해 “지난 1월에 제안을 받았고 계속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한국 선수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경언의 궁극적인 목표는 ‘KBO 복귀’였다. 김경언은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 타석이라도 KBO리그에서 소화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사진(여의도)=뉴시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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