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2011 핸드볼 코리아컵 ''팡파르''

2011-02-12     최영민

[사진출처 = 서울 뉴시스]


대한민국 핸드볼이 ‘환골탈퇴’를 선언했다.

그동안 ‘한데볼’이라는 오명을 들으며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겪어야 했던 핸드볼이 변화를 시도하며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11 SK 핸드볼 코리아컵 첫 날 경기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핸드볼 큰잔치’라고 불리던 대회로, 기존의 낡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팬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지 위해 대회 이름부터 여러 가지를 새롭게 바꾸게 되었다.

우선 대회 규모가 훨씬 커졌다. 기존 남녀 각각 1000만원씩 주어지던 우승상금이 3000만원으로 뛰어 올랐고,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7에 대한 상금제도를 신설해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의 사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대회 첫 날인 11일에 열린 경기에서는 여자부의 부산시설공단이 용인시청을 맞아 31-28로 승리했다. 국가대표 이은비(21)가 7골을 기록하며 경기 MVP에 올랐고 골키퍼인 박소리(22)는 김정순(24), 명복희(31) 등이 분전한 용인시청의 파상공격을 눈부시게 선방하면서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뒤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상무가 한국체육대학교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2-28로 승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각각 7팀씩, 14팀이 참여하며 오는 27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최영민 기자 / sports@onstn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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