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막을 수 없는 야구 열정, 6일 두산-LG전 21,014명 입장

2018-05-06     윤승재 기자
경기 시작 직전인 오후 2시 50분 경의 잠실 구장 풍경.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2만 명 이상의 관중들이 잠실 구장을 찾았다. ⓒSTN스포츠

[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비도 야구 열기를 막을 수 없었다. 6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와의 프로야구 경기에 21,014명의 관중이 찾았다.

전날 늦은 밤부터 내린 비가 6일 오전까지 이어지면서 경기가 무산되는 듯 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까지 굵은 빗줄기가 잠실 야구장을 뒤덮었다.

하지만 오후에 비구름이 다 사라진다는 일기예보 소식을 들은 관중들은 포기하지 않고 잠실구장 매표소 주변을 서성였다. 

실제로 오후 12시 30분을 넘어가면서 빗줄기가 조금씩 얇아지기 시작했다. 굵은 비는 부슬비로 바뀌면서 점차 잦아들었고, 결국 오후 12시 50분 잠실구장 관계자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방수포 정리 작업을 실시했다.

관중들도 오후 1시부터 입장해 관중석을 채웠다. 이날 잠실 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총 21,014명. 우천 소식에도 2만 명이 넘는 팬들이 잠실 구장을 찾았다. 

6일 경기 불과 2시간 전 만 해도 굵은 비가 잠실 구장을 뒤덮었다. ⓒSTN스포츠

그러나 비가 또 말썽이었다. 비가 오락가락 내리며 원활한 경기 진행을 방해했다. 그라운드 정비로 경기 시작이 오후 2시 30분으로 늦춰졌지만,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방수포가 재등장, 또 다시 경기가 지연됐다.

오후 2시 45분 경 심판이 나와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하자, 관중들은 우산을 쓰고 있는 상태에서도 경기가 시작되길 염원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다행히 빗줄기는 다시 사그라들었고, 오후 2시 55분 LG 선수들이 1회초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서며 경기가 시작됐다. 이후 비는 완전히 그친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사진(잠실)=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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