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美 언론이 극찬…“첫 주에 기대 이상 해냈다”

2018-04-07     이형주 기자
투수 오타니 쇼헤이(좌측)과 타자 오타니 쇼헤이(우측)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하나의 신드롬이 돼 가고 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이전 2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이날 3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했다.

오타니의 3경기 연속 홈런 도전은 첫 타석 만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0-6으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대니얼 고셋의 3구째 시속 93.8마일(시속 약 151㎞)의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이날 오클랜드에 13-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에서 투‧타 겸업으로 커다란 주목을 받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오타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개막 후 투‧타 모두에서 놀라운 행보를 이어가며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클랜드전에서 타자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오타니는 2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3경기 연속 홈런, 선발승 등을 비롯한 활약이 지난 3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뒤 한 주 만에 나왔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도 오타니에 대한 칭찬을 거듭하고 있다. 3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한 이날 역시 다르지 않았다. 미국 언론 ESPN은 오타니의 3경기 연속 홈런 소식을 전하며 “첫 주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극찬했다. 이어 “오타니는 날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