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평창] '뜨거운 질주' 한국 선수단, 19일 공식 해단

2018-03-19     윤승재 기자

[STN스포츠(평창)=윤승재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이 19일 오전 강원도 평창 패럴림픽 선수촌 웰컴센터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대표팀 선수들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 배동현 선수단장 등이 참석한 이번 해단식을 통해 선수들은 열흘간의 대회 여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정말 고생 많았다. 메달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승자인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며 선수들에게 축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여러분들이 보여준 감동과 환희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승패를 떠나 장애를 이겨낸 여러분이 진정한 챔피언이다”라며, “끝은 다시 시작이다. 이번 대회에 여러분들이 느낀 것이 앞으로의 인생에 버팀목이 됐으면 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배동현 선수단장은 격려사와 결산 발표 대신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격려했다. 도 장관은 “모두들 고생했다. 그래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다”며 선수들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한 뒤, “여러분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여러분의 거대한 도전이 기적을 만들어 줄 것이다. 멋진 성취 얻을 것을 기대한다”라 말했다. 이어 도 장관은 “여러분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앞으로의 투자와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배동현 선수단장도 선수들의 이름을 호명하는 것으로 성적 결산 발표를 대신했다. 배 단장은 “이제 마무리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소중한 감독이 된 선수단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선수 호명 후 선수들 앞에서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선수단과 장애인체육회는 선수 사인 표구 액자와 성화봉, 문 대통령의 축전을 교환했고, 기념촬영과 함께 공식적으로 해단했다.

한편 한국은 신의현의 두 메달에 힘입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 종합 16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팀이 이탈리아를 꺾고 동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종합 10위(금1, 은1, 동2)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매 경기 투혼을 발휘하며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사진(평창)=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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