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정선] 어깨 부상에도 의연한 한상민, “괜찮다”

2018-03-13     이형주 기자
한상민

[STN스포츠(정선)=이형주 기자]

장애도 어깨 부상도 그를 가로막지 못했다.

한국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한상민(39)은 대회 5일 째인 15일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알파인스키 좌식 슈퍼복합 종목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23초 72로 11위에 올랐다.

한상민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대표팀에 첫 패럴림픽 메달을 안겼다. 그로 인해 한상민은 장애인 알파인스키 계의 간판이며 장애인 스포츠 계의 전설로 불리는 선수다.

한상민은 이날도 훌륭한 레이스를 펼쳤다. 1차 시기 슈퍼 대회전에서 1분 29초 33을 기록한 한상민은 2차 시기 회전에서 54초 24를 기록해 합계 전체 12위에 올랐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으나 그의 도전 정신은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한상민은 “패럴림픽 일정이 하나, 하나 끝날수록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한상민은 현재 어깨 부상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혼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어깨 부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 “완벽히 낫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다. 괜찮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상민은 14일 대회전을 남겨둔 상황이다. 대회전은 그의 주 종목이다. 원래 일정 상으로는 17일에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비 예보로 인해 일정이 앞당겨졌다. 당겨진 일정으로 인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괜찮다. 또 알파인스키 자체가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익숙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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