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년 만에 정규리그 왕좌 탈환...2연패 도전

2018-02-27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이 2년 만에 V-리그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015년 최태웅 감독 부임 이후 2015-16시즌 당시 7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 영광을 누렸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역대 최다 18연승을 기록하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OK저축은행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6-17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 기록,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006-07시즌 이후 10년 만에 유니폼에 별을 새겼다.

그리고 2017-18시즌 현대캐피탈이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패하면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21승12패(승점 58)로 2위에 머물렀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22승10패(승점 69)로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둔 채 2위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은 2005, 2005-06, 2008-09, 2015-16시즌 이후 통산 5번째다.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오른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통해 V리그 경험이 있는 바로티를 영입했다. 하지만 시즌 직전 부상으로 팀을 떠나야만 했고, 안드레아스를 긴급 수혈했다. 이에 문성민은 레프트에서 다시 라이트로 복귀하면서 전술 변화가 불가피했다.

좀처럼 현대캐피탈 배구에 녹아들지 못했던 안드레아스가 적응을 마쳤고, 서서히 안정을 되찾은 현대캐피탈이 무서운 상승세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2연패에 도전장을 낸 현대캐피탈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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