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들이 밀어주고 이승훈이 당겼다…男 빙속팀 팀 추월 銀

2018-02-21     윤승재 기자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팀추월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31)-김민석(18)-정재원(18)로 구성된 대표팀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노르웨이에 1.21초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반 남자 대표팀은 노르웨이와 0.6초 이하의 격차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5바퀴 남은 상황에서 이승훈이 치고 나오며 0.09초 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0.13초 차이로 앞서나가기까지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3바퀴를 남기고 0.42초 차로 뒤진 한국은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1.21초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날 은메달로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은 올림픽 대회 2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맛봤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준준결승에서 3분39초29의 기록으로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준결승에서도 완벽한 호흡으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찰떡 호흡을 펼친 세 선수였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의 강호 네덜란드를 꺾고 올라 온 노르웨이를 따라 잡지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보여준 그들의 호흡은 대단했다. 체력이 떨어진 선수를 뒤에서 밀어주며 격려했고, 빠른 이승훈이 스퍼트를 올려도 낙오되지 않고 세 선수 함께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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