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겜린, 韓 최초 프리 진출…20일 아리랑 울려 퍼진다

2018-02-19     윤승재 기자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피겨스케이팅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안정된 연기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민유라-겜린은 19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에 예술점수(PCS) 28.28점을 받아 총 61.22점을 획득, 중간 순위 5위로 프리 댄스 진출에 성공했다.

민유라-겜린은 3그룹의 3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삼바-룸바-삼바로 준비한 민유라-겜린은 첫 번째 룸바 퍼스트 시퀀스를 무난히 마쳤고, 두 번째 시퀀스도 완벽히 수행했다. 이어 커브 라인 리프트까지 깔끔하게 이어간 민유라-겜린은 싱크로나이즈트 트위즐스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민유라-겜린은 낫터칭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를 끝으로 연기를 마쳤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민스크 아레나 아이스 스타에서 세운 시즌베스트(61.97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민유라-겜린은 최소 20위를 확보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민유라-겜린은 프리 프로그램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홀로 아리랑'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에서 하는 올림픽인 만큼 한국 전통 음악인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하고 싶다는 그들은 쇼트 프로그램을 안정적인 순위로 통과하며 그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됐다. 

그들이 출전할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프로그램은 20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