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데얀, 멀티골로 수원 2-0 승리 이끌다

2018-02-14     윤승재 기자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수원 삼성이 데얀의 멀티골에 힘입어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 삼성은 14일 오후 호주 시드니풋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호주 시드니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3-4-3 전술을 꺼내들었다. 공격진은 염기훈-데얀-바그닝요가 형성했고 중원진은 최성근과 조지훈이 호흡을 맞췄다. 좌우 사이드는 이기제와 크리스토밤이 맡았다. 스리백은 곽광선-조성진-이종성이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전반전은 다소 답답한 경기가 펼쳐졌다. 수원은 전반 1분 만에 데얀이 첫 슈팅을 때려냈으나 골대 위로 날아갔다. 34분에는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박스 내까지 침투한 이기제가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답답했던 흐름은 후반전에 확 바뀌었다. 그 중심에는 역시 데얀이 있었다. 후반 17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박스 앞에서 시원한 중거리포로 시드니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31분에는 시드니 오닐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얀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위해 부단히 뛰어다녔으나, 결국 소득 없이 수원의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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