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시즌 9승’ 함덕주 “두 자리 수 승수 꼭 따내고파”

2018-02-12     이형주 기자
함덕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2017년을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장식한 함덕주(23)가 더 나은 2018년을 꿈꾸고 있다. 

함덕주는 지난해 35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9승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137.1이닝 동안 139개의 삼진을 잡았고 2013년 프로 입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큰 경기 경험도 쌓았다. NC와의 플레이오프, KIA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필승조로 중용됐다. 시즌 뒤에는 태극마크를 달아 도쿄돔 마운드에 섰다. 

함덕주는 비시즌 간 몸을 어떻게 만들어왔냐는 질문에 “이현승 선배님과 변진수 형, 다른 팀 몇몇 형들과 필리핀에 가서 준비를 했다. 따뜻한 곳에서 웨이트트레이닝, 체력적인 훈련을 했다. 캠프에 와서도 일단 체력과 기본적인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답했다.

국가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며 힘들었냐는 질문에는 “스스로는 힘들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몸이 지쳤던 것 같다. 생각과는 다르게 공 끝이 무뎌지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래서 올해는 더 많이 던지고 뛰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함덕주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선발로 주로 활약한 그지만 전반기 막판과 포스트시즌에는 불펜으로 활약했다. 이에 대해 “선발과 불펜은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선발은 한 게임에 대한 책임감이 확실히 든다.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완급조절을 해야 하고, 힘으로만 붙어서는 안 된다. 반면 불펜은 무조건 위기 상황을 막아야 한다. 공 한 개 한 개를 100%의 힘으로 던져야 한다. 지난해 불펜을 소화하며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다. 그리고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후반기 선발로 버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아직 보직이 정해진 게 아니다. 경쟁이다.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하려 한다. 만약 선발을 하게 된다면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고 싶다. 지난해 1승이 모자라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불펜으로 뛰더라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싶다. 위기 상황에서 타자를 잘 처리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시켜주시는 자리에서 내 몫을 다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건 풀타임 1군에 있는 것이다. 작년보다 잘 하고 싶고, 어떤 보직이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내가 내 공만 던지고 시즌 초반 잘 하다 보면 뽑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년 국제대회에서 아쉬웠기 때문에 만회하고 싶다. 지금은 아시안게임을 생각하지 않고 시즌 준비에만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두산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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