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총액 925만 달러에 TEX와 계약…추신수와 한솥밥

2018-02-07     이형주 기자
오승환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오승환(35)이 새 둥지를 찾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7일 “오승환이 새로운 팀을 찾았다. 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승환은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오승환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까지 전했다. 오승환의 계약은 1+1 계약이다. 첫해 연봉은 275만 달러(한화 약 29억 9천만원)다. 2년 차에는 텍사스 측에서 발효시킬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이 2년차 옵션이 발효될 경우 오승환은 450만 달러(한화 약 48억 9천만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여기에 해마다 성과 보너스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8천만원) 조항이 있다. 즉 오승환이 모든 조건을 달성할 시 최대 925만 달러(한화 약 100억 6천만원)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오승환은 2016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총액 1,100만 달러(한화 약 119억 6천만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첫해 76경기에 등판해 7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19세이브, 평균 자책점 1.92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지난해 62경기서 59⅓이닝을 던지며 1승 6패 20세이브, 평균 자책점 4.10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이 0.92에서 1.40으로 나빠지는 등 세부 지표도 하락한 상태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로 풀린 그는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오승환은 부활을 위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더구나 텍사스는 또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그인 추신수가 소속돼있는 팀이다. 때문에 오승환은 보다 수월히 팀 적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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