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풋살, 타지키스탄에 0-7패…'1승'은 다음 기회에

2018-02-05     윤승재 기자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한국 풋살 대표팀이 염원했던 '1승'은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이상진 감독이 이끄는 풋살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대만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풋살 챔피언십)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타지키스탄 풋살 대표팀에 0-7로 패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완패(vs. 우즈베키스탄 2-13패, vs. 일본 2-5패)를 당한 대표팀은 비교적 약팀인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대회 1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결국 대표팀은 2010, 2012년 대회에 이어 4년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도 전패를 당하며, ‘1승’에 대한 기약은 다음 대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에 앞서 발표된 풋살 세계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70위, 타지키스탄은 71위로 한 단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만큼 막상막하의 대결이 예상됐고, 대회 1승을 노렸던 대표팀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5일 경기에 앞서 풋살세계랭킹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세계랭킹 순위. 한국과 타지키스탄이 사이좋게 70위와 71위에 랭크돼있다.

하지만 대표팀의 움직임은 둔했다. 패스 플레이와 공수전환 속도 모두 타지키스탄에 밀렸다. 타지키스탄은 속공으로 한국 대표팀을 괴롭혔고, 빠른 수비 전환으로 탄탄한 수비도 자랑했다.

전반에 세 골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상대 속공에 뒷공간을 내주며 연거푸 실점했다. 반면 한국의 공격전환은 느렸고, 다급해진 탓에 패스와 볼터치도 부정확했다. 결국 대표팀은 하미노프의 중거리포와 보트니조다의 득점을 포함해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0-7로 패배했다.  

결국 대표팀은 3전 전패(4득점 25실점)를 기록하며 B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KFA, futsalworldranking.be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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