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경기’ 펼친 강소휘, 하지만 GS는 울었다

2018-02-04     이보미 기자
강소휘

 

[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GS칼텍스 강소휘가 그야말로 ‘인생 경기’를 펼쳤다.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GS칼텍스는 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2-3(25-20, 25-23, 29-31, 15-25, 13-15) 분패를 당했다.

1세트에만 서브 5개를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한 GS칼텍스. 2세트에도 강소휘, 이소영, 듀크가 동시에 맹공을 퍼부으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강소휘를 앞세워 23-22 역전에 성공했지만, 듀스 접전 끝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5세트 다시 강소휘가 맹폭하며 5-10에서 11-11 동점을 이뤘다. 이바나 공격을 막지 못해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강소휘는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서브 2개,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며 35점을 터뜨렸다. 부상 복귀한 이소영의 다소 부족한 공격력을 강소휘가 채웠다.

1, 2세트 마지막 득점은 모두 강소휘의 몫이었다. 결정적인 순간 수비에 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2, 3세트 공격 점유율은 40% 이상이었다. 3세트 29-29에서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혔지만, 다시 5세트 48.39%의 공격 비중을 차지했다. 5세트에만 8점을 기록했다. 직접 11-11 동점을 이뤘지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도 “3세트 아쉬웠지만 선수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수비나 패턴 플레이 등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좋은 경기 내용이었다. 다만 마무리가 안 됐다”면서도 “소휘가 확실히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선수 본인의 노력이 분명히 있었다. 많이 성장했다. 계속 기대되는 선수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 큰 선수다”고 평을 내렸다.

강소휘의 활약은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패배로 GS칼텍스는 8승14패(승점 22)로 5위에 머물렀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