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바라보는 2위 삼성화재, 자신감이 필요한 때

2018-02-04     이보미 기자
타이스와 김형진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삼성화재가 1위 현대캐피탈을 바라보고 있다.

삼성화재는 현재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 19승8패(승점 51)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선두 현대캐피탈(18승8패, 승점 57)과의 승점 차는 6점이다. 최근 5라운드 3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이 16승11패(승점 44)로 3위에 랭크돼있다.

올 시즌 초반 삼성화재는 2연패 후 무려 11연승을 내달리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이에 2라운드 6전 전승을 거뒀고, 1, 3라운드 각 4승2패의 성적을 거두며 상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던 4라운드 3연패로 주춤한 삼성화재. 4, 5라운드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전에서도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고전했다.

주전 멤버들이 컨디션 난조를 보인 가운데 뒷심을 발휘하며 패배는 면했다.

아직 정규리그 10경기가 남은 상황. 플레이오프 안정권 유지와 동시에 선두 추격에 나선 삼성화재다.

류윤식은 “형들이 뛰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이 됐는데 훈련으로 대비를 했다. 지금 체력이 떨어진다는 건 핑계인 것 같다. 자신감 그리고 호흡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리그를 치르면서 상대팀들의 전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지금 우리 팀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부분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하도 “황동일, 박철우, 김규민 선수까지 부상자가 많다. 그래도 경기 다 뛰어주고 있다. 그 선수들이 아프지 않는다면 상승세를 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아직 5, 6라운드 경기가 있다. 3위 팀보다는 선두가 더 신경쓰인다. 앞으로 승점 관리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신진식 감독도 “승점 2점이라도 괜찮다. 이기기만 하면 된다”며 여유 있게 말했다.

박상하와 류윤식

 

타이스가 최근 공격력을 끌어 올리며 ‘캡틴’ 박철우의 짐을 덜고 있고, 세터 황동일 대신 신인 김형진이 코트를 밟는 시간이 늘어났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흔들리는 수비 보완을 위해 신인 리베로 이현우를 과감하게 기용하며 안정을 꾀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4순위 지명을 받은 이현우는 지난 우리카드전에서도 경기 후반 등장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후 삼성화재는 7일 한국전력전, 11일 KB손해보험전, 16일 'V클래식매치' 현대캐피탈전을 치른다. 꿋꿋이 버티고 있는 삼성화재다. 자신감을 되찾아야 할 시기다. 5라운드 2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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