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억 원?’ 손흥민의 몸값, 5년 동안 6배 이상 뛰었다

2018-01-03     이형주 기자
손흥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손흥민(25)의 가치는 5년 새 6배 이상 치솟았다. 

토트넘 핫스퍼는 3일 영국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빗속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핵심 자원임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7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39골을 넣었다. 이 과정에서 EPL 아시아인 최다득점자로 자리하는 영광도 안았다. 

외신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찬사 일색이다. 지난 26일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가 “손흥민은 환상적인 개인기를 가지고 있으며 수비적으로도 팀에 공헌한다. 그는 경기 내내 환상적인 집중력을 보이는 선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가디언>, <스카이 스포츠> 등 복수 언론에서 손흥민에 대해 호의적인 기사를 내고 있다. 

토트넘의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칭찬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1일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데이비드 베컴이 세계적인 아이콘인 것처럼 손흥민도 한국에서 그런 위치에 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손흥민은 이곳에서 매우 겸손하다. 이는 더 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찬사 속에 손흥민의 가치도 크게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이적시장전문매체 <트랜스퍼 마켓>에 따르면 손흥민의 가치는 2015년 이후 5년 새 6배 이상 뛰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유스 출신이다. 2010년 함부르크 II 팀에서 데뷔했다. 이후 유망주로 주목받은 손흥민이다. 1군에 점차 자리잡기 시작한 2012년 당시 손흥민의 몸값은 450만 유로(한화 약 57억 원) 정도로 평가받았다. 

이후 손흥민의 몸값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2013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15년 무렵 1,500만 유로(한화 192억 원)의 몸값을 가진 선수가 됐다. 

토트넘 입성 이후에는 몸값이 더 올랐다. <트랜스퍼 마켓>은 지난해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인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가 현재 손흥민의 몸값으로 추정한 금액은 3,000만 유로(한화 약 385억 원)이다. 

놀라운 것은 아직 손흥민의 몸값이 더 오를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달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만약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는다면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손흥민의 몸값 그래프

사진=뉴시스/AP, 트랜스퍼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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