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이니에스타, “누구의 후계자란 말 정말 싫어한다”

2017-12-15     이형주 기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3)가 자신의 주관을 드러냈다.

이니에스타는 1984년 생의 미드필더다. 2009년 바르셀로나의 6관왕에 기여하는 등 팀의 전성기 동안 핵심으로 활약했다. 비록 출전 시간은 줄었으나 올 시즌에도 준수한 활약으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다만 지난 3일(한국시간) 당한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현재는 재활 중이다.

부상 중인 이니에스타가 오랜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14일 스페인 맥주 에스트레야 광고 촬영에 나섰다. 이니에스타는 광고 촬영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는데 이 안에는 축구에 대한 내용도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기자들은 네이마르 다 실바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어떻게 생각하는 지 물었다. 이니에스타는 네이마르의 레알 이적설이 근거 없는 뜬소문일 것으로 판단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이니에스타는 “난 네이마르를 잘 안다. 네이마르의 이적설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니에스타는 만약에라도 네이마르가 레알로 이적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 거라는 사실도 인정했다. 이니에스타는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기에 가정이라도 해본다면, 솔직히 네이마르가 레알로 떠난다면 짜증이 날 것같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니에스타는 2017년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는 “딸이 태어난 순간이다”라고 답하며 절절한 부정을 드러냈다.

데니스 수아레스가 자신의 후계자가 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후계자라는 이야기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선수에게 다른 선수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한다. 선수들은 각각 자신의 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수아레스는 내 후계자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며 플레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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