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 길어지는 부상…올림픽 2연패 '빨간불'

2017-12-13     이상완 기자
일본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2014년 소치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23·일본)의 부상이 심각해 올림픽 2연패에 제동이 걸렸다.

하뉴는 지난 달 초 피겨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4차 대회를 앞두고 쿼드러플(4회전) 러츠 점프를 시도하다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하뉴는 부상으로 인해 대회를 포기했다. 당시 오른 발목 인대 손상으로 전치 3주를 통보 받고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하지만 부상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하뉴의 발목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3일 “하뉴의 발목 인대가 손상돼 치료가 길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왼발을 중심으로 가벼운 운동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금씩 운동은 시작했지만 곡에 맞춰 연습을 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하뉴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올림픽 2연패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 3개월 여 앞둔 평창올림픽 출전에는 무리가 없으나, 부상이 장기화 될 경우 연습량 부족으로 인해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하뉴는 “조금씩 운동 강도를 높이고 있다. 조만간 오른발도 괜찮을 것”이라며 오는 21일 열리는 일본 선수권 대회 출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뉴는 ISU 그랑프리 파이널 4연패와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소치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낸 일본 피겨 스타다.

사진=뉴시스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