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수문장 송범근, 전북 유니폼 입는다

2017-12-12     윤승재 기자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U-20 월드컵 수문장 송범근이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 현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범근(20·고려대), 윤지혁(19·숭실대·DF), 정호영(20·전주대·FW), 나성은(21·수원대·FW)의 영입을 발표했다. 

송범근은 지난 5월에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나선 바 있다. 196㎝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이 좋고 순발력과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범근은 여러 국제대회에서의 침착한 경기운영 능력이 돋보여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앙수비수 윤지혁은 제공권과 대인방어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지혁은 숭실대학교에 입학한 첫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에 춘계연맹전 우승을 안기는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189cm, 83kg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는 윤지혁은 ‘제2의 김민재’로 불릴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모든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정호영은 개인기와 슈팅이 좋다. 지난 11월 열린 2017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는 전주대 주전 공격수로 출전해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비록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대학 최강 고려대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북 현대 유소년 출신으로 입단하게 된 나성은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문전에서 저돌적인 플레이가 큰 장점으로 로페즈, 한교원과 함께 측면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송범근은 “프로의 첫 무대를 전북이라는 명문 팀에서 시작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며 “신인들의 무덤이라는 전북에서 이재성, 김민재처럼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 또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 감독은 “이번에 입단하는 신인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며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려 내년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전북현대모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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