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아줌마 복서 유희정의 무한도전…챔피언벨트 또 감았다

2017-12-10     이상완 기자
유희정은 10일 오후 경기 파주시민회관 특설링에서 열린 'WBF(세계복싱연맹) 슈퍼플라이급 세계챔피언 결정전' 중국의 리 핑 쉬(19)을 맞아 2분 10라운드 경기 끝에 판정승을 따냈다.

 

[STN스포츠(파주)=이상완 기자]

한국 프로 복싱의 간판 유희정(38·유명구범진)이 또 하나의 챔피언벨트를 손에 얻었다.

유희정은 10일 오후 경기 파주시민회관 특설링에서 열린 'WBF(세계복싱연맹) 슈퍼플라이급 세계챔피언 결정전' 중국의 리 핑 쉬(19)을 맞아 2분 10라운드 경기 끝에 판정승을 따냈다. 유희정은 통산 전적 22전 19승(9KO) 3패를 기록하고, 지난 2월 WBC(세계복싱평의회) 동양 타이틀을 획득한 데 이어 WBF 챔피언벨트도 허리에 감아 아시아 최고의 여자 복서임을 증명했다.

유희정은 경기 초반 10대 후반의 리 핑 쉬를 맞아 고전했다. 지난 8월 프로 데뷔전을 치른 리 핑 쉬는 전적 3전 2승(1KO) 1패를 기록할 만큼 떠오르는 신예다. 리 핑 쉬는 1라운드부터 긴 팔을 이용해 공격적인 경기를 운영했다. 유희정은 상대의 거센 공격에 초중반에는 방어에 주력했다.

초반 체력을 아낀 유희정은 5라운드 이후 중반부터 거리를 좁혀 맞대응했다. 유희정은 초반에 잃었던 점수를 후반부에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결국 판정 결과로 이끌었고, 심판진은 판정 결과 유희정의 손을 들어줘 타이틀을 차지했다.

 

 

사진(파주)=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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